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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와 친교2.jpg

"우리는 성 베네딕도 규칙서에 제시된 대로 공동체의 삶을 통하여 우리의 수도소명을 실현하도록 노력합니다.”

회헌 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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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1코린 10,17

  베네딕도회는 형제들이 함께 모여 규칙과 아빠스 아래에서 분투하는, '주님을 섬기는 학원'입니다. 우리는 회수도승으로서 이러한 <수도 규칙>의 정신에 입각하여 수도 소명을 실현해 갑니다. 성찬 식탁을 통하여 매일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며, 한 몸으로 자라갑니다.

  그리고 창설자 성 베르나르도 똘로메이에게서 우리 공동체 정신에 대한 중요한 자양분을 얻습니다. 그는 지극한 겸손 아래 자신과 공동체를 '한 몸' 정신에 따라 이끌어 갔습니다. 성인은 세 번이나 초대 아빠스 직을 사양할 만큼 큰 겸허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27년 간이나 연합회의 아빠스로 섬겼지만, 그의 통치는 오히려 친교의 일치를 더 굳세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나'라는 말보다는 '우리', '형제들과 나'라는 표현을 더 즐겨 썼으며, 모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형제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는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몬떼 올리베또 대수도원과 지역 수도원은 머리와 지체의 관계처럼 한 몸을 이뤘습니다. 이것이 연합회를 지금까지 지속시켜 온 '한 몸' 정신이자 창설자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수도 규칙>은 우리 수도승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잘 요약해줍니다.

<수도 규칙> 72. 수도승들이 가져야 할 좋은 열정에 대하여

하느님께로부터 분리시켜 지옥으로 이끄는 쓰고 나쁜 열정이 있듯이, 악습에서 분리시켜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끄는 좋은 열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도승들은 지극히 열렬한 사랑으로 이런 열정을 실천할 것입니다. 즉,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 하고, 육체나 품행상의 약점들을 지극한 인내로 참아 견디며, 서로 다투어 순종하고, 아무도 자신에게 이롭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남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를 것이며, 형제적 사랑을 깨끗이 드러내고, 하느님을 사랑하여 두려워할 것이며, 자기 아빠스를 진실하고 겸손한 애덕으로 사랑하고,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니, 그분은 우리를 다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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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얼마나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

 형제들이 함께 사는 것이!"

시편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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