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루카 5.11'
"사랑하는 이여,
우리 명성의 메아리가 당신에게까지 이르렀군요!"
성 베르나르도 똘로메이
성소자는 우선 일정 기간 외부에서 성소 담당자와 통교하며 성소에 대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기간동안 성소담당 수사를 통해 수도생활 일반과 저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등을 제공 받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희 수도공동체 생활을 체험하는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직접 수도 공동체와 합류하여 공동생활을 체험한 다음에 비로소 입회 여부를 식별하게 됩니다. 입회 결정은 아빠스님과 성소담당 수사와 양성위원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나이 제한은 따로 있지 않으며, 성소자의 전반적인 것들 모두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그리고 가령 연초나 연말과 같이 특정한 입회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성소자 개개인의 성소 식별 과정에 따라 입회 시기를 결정해 나갑니다.
이러한 입회 절차는 기본적으로 성 베네딕도의 <수도 규칙> 제58장을 - 그 글자 그대로는 아니지만 - 따르고 있습니다. 참고하실 수 있도록, 원문을 아래에 적어 놓았습니다.
성소 문의: 010. 5301. 1319
<수도 규칙> 58. 형제들의 입회 절차에 대하여 (1-16)
누가 수도생활을 하고자 처음으로 찾아오면 그에게 쉽게 입회를 허락하지 말고 사도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의 정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는지 시험해 볼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 찾아온 사람이 항구히 문을 두드리고 자기가 당하는 푸대접과 입회의 어려움을 4,5일까지 인내로이 참아 견디며 그의 청원이 꾸준해 보이거든 그에게 입회를 허락하고 며칠 동안 객실에 있게 할 것이다. 그 후에 수련자들의 방에 있게 하여 거기서 공부하고 먹고 잠자게 할 것이다. 그리고 영혼들을 얻기에 합당한 노숙한 형제를 그들에게 보내어 온갖 주의를 다하여 그들을 돌보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수련자가 참으로 하느님을 찾는지, 하느님의 일과 순명과 모욕을 참아받는 데 열성을 다하는지 보살필 것이다. 또한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에서 당하게 될 모든 어려움과 시련들을 그에게 미리 알려줄 것이다.
만일 그가 자기의 정주(定住)함에 있어 항구할 것을 약속하거든 2개월 후에 그에게 이 규칙서를 차례로 다 읽어주고, 그에게 “보라, 이것이 그대가 그 인도하에 분투하고자 하는 법이니, 만일 지킬 수 있으면 들어오고, 할 수 없으면 자유로이 떠나시오”라고 말할 것이다. 그래도 아직 머물러 있거든 위에서 말한 수련자들의 방으로 인도하여 다시 온갖 인내심을 가지고 시험할 것이다. 그리고 만 6개월이 지난 다음 무엇을 하러 들어왔는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그에게 규칙서를 읽어줄 것이다. 그래도 아직 머물러 있거든 4개월 후에 그에게 같은 규칙서를 다시 읽어줄 것이다.
그리고 만일 그가 스스로 심사숙고하여 모든 것을 준수하며 그에게 명하는 모든 것을 준행할 것을 약속하거든 그때에는 공동체에 받아들일 것이다. 이때 그가 알아야 할 것은 규칙서의 법으로 정해진 대로 그날로부터 수도원을 떠나지 못하며 또 규칙의 멍에에서 목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니, 그토록 오랫동안 숙고하여 이 규칙을 거절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